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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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IN CHEOL

나는 내 스스로에게 그림은 왜 그리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늘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명분에 대한 의미를 확인하면서 처음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였는가를 되새긴다. 내게 주어진 삶이 힘들고 어려웠다 할지라도 그것은 내게 큰 행운들이기 때문에 향수를 느끼고 사람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착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 서툰 작업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가 되는 그림으로 보은하려 한다.

작업의 근원은 내게 주어진 여건들을 간소하게 그리는 일이다. 사람의 소중함, 고향의 질퍽한 향토,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 등을 남도의 채도 높은 색상과 단순한 형태로 이해 되기 쉽게 아크릴과 유화로 물감 재료의 구분 없이 그린다. 어찌 보면 유치하고 촌스럽지만 우리의 누이이고 사춘기 시절의 모습들이다. 캔버스 작업으로 평면에 그리지만 여건이 되면 그림속의 형태를 입체로 끄집어내어 설치작업을 하려 한다.